[여행] 1박 2일 경주 뚜벅이 여행기

경주시티투어

이번 여행에 앞서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게 바로 경주시티투어 이다.

경주시티투어 사이트로이동

경주시티투어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세계문화유산투어 (매일)
2. 동해안투어 (화,목,토,일)
3. 신라역사투어 (수,금)
4. 양동마을/남산투어(월)
5. 경주야경투어 (매일)
모든 투어는 신청자가 15명이하일경우 취소되며 전날 3시에 문자로 문자로 알려준다.
다른 투어들의 경우 취소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세계문화유산투어가 가장 취소율이 적다고 생각이 든다.
추가 입장료를 버스에서 현금, 계좌이체로도 받으니 참고.

경주시티투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첫째, 버스가 유명 관광지를 다 데려다 준다.
경주의 관광지가 거진 붙어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뚜벅이들에겐 버스를 기다리고 타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지만 시티투어를 이용하게되면 편하게 관광지들을 둘러볼수가 있다.

둘째, 해설사의 설명.
이것도 정말 크다. 해설사 분이 말하시길 “팔만대장경도 모르고 보면 빨래판이다.” 라고 하셨다.
맞다. 우리가 그냥 경주 구경만 하면 재미가 떨어지지만 해설가분의 역사적 설명을 듣고 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유적지나 유물들을 보게 될때면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되니 재미가 늘어난다.

셋째, 혼자도 괜찮아
나 또한 혼자로 여행갔는데 이날은 나혼자 1인 여행객이였다.
다만 위안이 되는건(?) 커플들은 없었고 모두 가족 단위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고
여행 중에도 다들 각자 알아서 설명듣고 보는 분위기라 별로 창피하거나 그런거 없었다.
그날의 멤버들에 영향도 있겠지만 보통은 가족단위들로 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그래서 혼자도 괜찮은거 같다.
커플들이 많이 오는 곳에서 혼자라면.. 더 쓸쓸했을거 같다. ㅋㅋ

다만, 점심시간에 나혼자 1인이라 해설자님이 같이 먹자고 할 줄 알고 따라갔더니
나혼자 먹으라고 했다.😅 그래서 가족들 사이에서 중간에 혼자 4인 테이블 차지하고 먹었다…
이땐 좀 쓸쓸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혼자 다른거 먹으러 갔다올껄 했다..
이거 빼고는 혼자서도 시티투어하기 좋았다.

경주역

세계문화유산 코스는 경주역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한다.
그래서 나는 10시 이전에 도착하는 KTX를 타고 왔다.
그런데 주의할점은 KTX 도 지연이 된다. 나 또한 10분이상 지연되어서 도착했다.
그래서 여유롭게 가려면 10시 이전 도착하는 기차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무열왕릉

첫 코스는 무열왕릉이였다.
버스가 출발함과 동시에 해설사분이 설명도 해주시고 거북이의 앞발 뒷발의 발가락 개수가
틀린 이유도 설명해주시고 좋았다. 그냥 왔다면 그냥 거북이구나 하고 지나쳤을 것을
해설을 들으니 이유가 그 의미를 아니 좋았다.
다만, 이 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설명들을때 조금 춥긴했다. 다들 모자쓰고 ㅋㅋㅋ
그래도 설명 열심히 들었다.

무열왕릉 앞에는 뻥~뚫려있다. 이곳이 경주인가 느껴졌고 건물 숲에만 있다가
이렇게 뻥 뚫린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대릉원과 천마총

다음으로는 경주에 왔다면 모든 커플들이 인증샷을 찍는 대릉원에 왔다.
물론 나는 혼자이기 때문에 멀리서 커플들이 사진 찍는 것만 구경하였고
두개의 큰 능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천마총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은 후
천마총을 구경하고 한바퀴 돌고 버스로 돌아왔다.

대릉원은 확실히 날씨가 좋으면 산책하기에도 좋고 포토존에서 사진이 더욱 이쁠거 같다.

나중엔 이곳이 초록빛으로 바뀐다면 이쁠거 같다.

분황사 황룡사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분황사와 황룡사지였다.
경주의 유적지들은 다 붙어있어서 버스를 타고 설명 조금 들으면 도착한다.ㅋㅋ

분황사는 4마리의 사자가 지키고있고 뒤에는 절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안인 부처님이라고 얼굴을 보고오라고 하셨다. ㅋㅋㅋ

그다음 분황사 앞이 바로 황룡사지이다.

모르고보면 이게 뭐야? 그냥 넓은 벌판이네 하겠지만
사실 정말 큰 사찰이 있었던 공간이다.
하지만 다 소실 되버렸고 복원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복원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석굴암

석굴암을 올라가기전 점심을 먹고 석굴암으로 향했다.
석굴암은 버스에서 내려서도 10~15분 걸어가야했다.
그리고 석굴암의 별명이 10초 석굴암, 5초 석굴암이라고 하는데 ㅋㅋㅋ
그래도 교과서에서 보던 석굴암을 직접보니 새로웠고
다만 사진 촬영 금지라 사진은 없는게 아쉽다.

이 곳에 들어가면 부처님이 있다.
유리로도 막혀있어서 조금 멀리서 봐야하는데 그런점에서도 조금 아쉬운거 같다.
해설가님이 부처님의 어디어디를 보라고 알려주셔서 몇 분동안 더 보게된거 같다.

불국사

경주하면 석굴암, 불국사다.
마지막 코스로 불국사로 향했다.

요즘은 현금을 잘 안쓰다보니 10원짜리도 모르는 애들이 많을거같다.
10원짜리에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에 대한 설명도 듣고
절에 대한 설명을 쭉 들은뒤 둘러보고 버스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시티투어의 하차를 원하는 곳에서 내릴 수가 있다.
당연히 승하차 지역 중에 말이다.

황리단길

나는 숙소가 황리단길이 그나마 가까워서 황리단길에서 내렸다.
가장 핫한 곳이라 사람들도 많았고
황리단길을 둘러보니 전주도 좀 생각이 났다.
10원빵 파는 곳이 많았고 조금 둘러보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경주엑스포공원

2일차 아침 경주엑스포공원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9시 40분쯤 도착했는데 10시 오픈이라고 입장을 못했다.

그래서 경주 앞에있는 황룡원을 조금 구경하다가 엑스포공원으로 갔다.
경주시티투어를 이용했으면 엑스포 공원 입장료를 할인 해준다.

경주엑스포의 상징 경주타워? 이다.
경주 엑스포는 하루에 다 못 돈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3시간정도만에 돌고 나왔고 어린아이랑 함께라면 체험할게 더 많은거 같다.
아직 겨울이라서일까 주말인데도 사람도 많지도 않았다.
경주타워에 올라가서 경치를 보는건 좋았다.
야경도 좋을거 같다.

날 좋을때나 오히려 날이 춥다면 실내 코스들이 많은 엑스포를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그리고 경주엑스포 물품보관함이 무료이기 때문에 돌기 전 물건을 놓고
여행하면 좋다. 물론 사람이 많은 날에는 꽉 찰수도있다.

첨성대

엑스포에서 나와서 버스를 탔다.
그래도 경주왔는데 첨성대는 보고가야지 하며
첨성대 근처에서 버스를 내렸다.

첨성대를 보고 우와 할건 아니지만 첨성대가 있는 곳이 넓고
걷기도 좋았다. 가족단위로 연도 많이 날리고 있었고 좋았다.
날 좋은날에 가족들과 산책하기에도 너무 좋을거 같다.

이 날도 주말이여서 그런가 차들이 엄청 막혔다.
주말에는 차를 여기까지 끌고오지 않기를 권한다.

이후 나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간 뒤
KTX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1박2일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경주란 곳을
수학여행같은게 아닌 나혼자 직접 가본건 처음이였고
역사적인 것도 많이 알게된 여행이였다.

여기는 가족단위 여행이 더 좋은 곳인거 같다.
그래도 KTX로 서울에서 2시간 정도 걸리기때문에
생각보다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날 좋을때도 한번 다시 가보고싶다.
물론 시티투어는 다른 코스로 가보고싶다.